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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일 나스닥 -2.21%·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7.9%의 대학살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마이크론 실적 경계 심리가 겹치며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러셀 2000은 상승을 지켰고 나스닥·S&P 500은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이날의 진짜 이벤트는 장 마감 직후였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AI 반도체 사이클에 생존 신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 다우 존스 | 51,848.90 | +182.06 | +0.35% |
| S&P 500 | 7,358.22 | -7.24 | -0.10% |
| 나스닥 종합 | 25,476.64 | -110.40 | -0.43% |
| 러셀 2000 | 2,986.63 | +11.15 | +0.37% |
전날(6/23)의 맥락 — AI 과열론이 불 댕긴 반도체 대학살
이날 혼조 흐름을 이해하려면 전날을 먼저 봐야 합니다. 6월 23일 나스닥은 -2.21%, SOX는 -7.9%라는 연간 최대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BofA의 연내 3차례 인상 경고와 "AI 인프라 지출이 실수요를 앞서고 있다"는 시장 내 의구심이 동시에 폭발하며 기술주 투매가 나왔습니다. 한국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삼성·SK하이닉스 각각 -12%라는 충격도 센티먼트를 냉각시켰습니다. 6월 24일 나스닥 선물은 장 시작 전부터 -3%로 출발해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실제 장 중에는 기관의 저가 매수가 일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마이크론 Q3 어닝 서프라이즈 — 매출 $41.5B, EPS $25.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FY2026 3분기(3~5월) 실적을 장 마감 후 발표했습니다. 매출 414억 6,000만 달러는 월가 컨센서스 약 350억 달러를 20% 가까이 상회했으며, 비-GAAP EPS 25.11달러는 예상치 20.28달러를 4.83달러 초과했습니다. 전년 동기 매출 93억 달러 대비 346% 성장이라는 숫자가 AI 메모리 수요의 폭발력을 압축합니다.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Cloud Memory BU)는 매출 137억 달러에 영업이익률 78%를 달성했고, 회사 전체 현금 및 유동 자산은 302억 달러입니다. 이사회는 7월 21일 지급 예정 주당 0.15달러 분기 배당도 함께 선언했습니다.
4분기 가이던스가 더욱 강력했습니다. EPS 전망 30.00~32.00달러(컨센서스 24.80달러), 매출 전망 500억 달러를 제시하자 MU 주가는 장 후 12.6% 급등했으며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 +10%, 반에크 반도체 ETF(SMH) +3%가 뒤따랐습니다.
항목Q3 FY2026 실제컨센서스전년 동기
| 매출 | $41.46B | ~$35B | $9.30B |
| 비-GAAP EPS | $25.11 | $20.28 | - |
| Q4 매출 가이던스 | $50B | 대폭 상회 | - |
| Q4 EPS 가이던스 | $30~$32 | $24.80 | - |
| 장 후 주가 | +12.6% | - | - |
유가 급락 — Brent -4.3%, WTI -3.9%
이날 시장의 또 다른 주목 변수는 유가의 급격한 하락이었습니다. 브렌트 원유 선물은 4.33% 하락한 배럴당 73.74달러, WTI는 3.92% 밀린 70.3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자극하며 증시 하방 압력을 일부 흡수했습니다. 다만 수요 둔화에 기인한 하락인지 공급 측 요인인지는 추가 데이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금일(미국시간 6/25) PCE 발표 — 금리 경로의 핵심 분수령
오늘(미국시간 6월 25일)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 중이며, 6월 FOMC 점도표는 연말 PCE 전망치를 3.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BofA가 연내 3차례 추가 인상을 경고한 상황에서 PCE가 예상을 웃돌면 마이크론 실적 호재에도 반도체·성장주에 추가 매도세가 올 수 있습니다. 반면 안정된 수치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맞물려 기술주 반등의 모멘텀을 살릴 수 있습니다.
시황 해석 — 실적이 AI 사이클의 생존을 증명하다
전일 대학살의 본질은 "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수요를 앞서고 있다"는 의구심이었습니다. 마이크론의 매출 346% 성장과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률 78%는 그 의구심에 정면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된 것입니다. 물론 PCE 발표와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단기 변동성은 계속되겠지만, 반도체 업황의 AI 사이클 자체는 최소한 이번 분기까지는 유효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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